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전쟁 실화 영화[핵소고지] 감상 후기

반응형

출처: 핵소고지 영화 공식포스터

 

오늘도 어김없이 헬스장에서 런닝을 했었다.

어디 영화 재밌는거 없나 채널을 돌리고 있던 도중에

OCN 채널에서 "핵소고지"라는 영화를 방영중이었다.

 

예전에 들어보거나 잠깐 스친적이 있었던 핵소고지, 다행히? 다른 채널에서

보고싶은 영상이 없다보니 "한번 볼까?"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시청했다.

 

시청 후, 난 후회했다.

"아...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지?"

그날 씻고 집에 와서 씼고 넷플릭스를 틀어서 다시 봤다.

 

영화 핵소고지 감상 시작합니다~

 

핵소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전쟁 속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으로

어떠한 무기(총, 칼 등)를 소지하지 않고 의무병으로서

전쟁에 참여하여 75명을 살린 [데스몬드 T. 도스] 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다.

소재가 전쟁영화인데 총 없이, 칼 없이, 전쟁에 뛰어든다?

신박하지 않는가!. 

 

영화 초중반부에는 주인공이 비폭력자가 되어가는 상황을 연출한다.

 

데스몬드(이하 주인공)는 어릴 때 남동생과 싸우다 남동생을 크게 다치게 한 사건

(벽돌로 머리를 찍었다 ㅠㅠ)이후로 다시는 싸우지 않을 것을 스스로 맹세한다.

 

그리고,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었던 지식으로 어느날

차에 깔린 사람을 응급조치만으로 살리게 되었는데

이 사건으로 주인공은

의사가 사람을 살리는 것은 맞지만 골든타임, 즉 사람을 죽지 않게 하는 것은

응급처치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와중에 전쟁을 겪었던 아버지의 정신스트레스로 어머니에게 겨뤘던

총을 뺏들어 아버지에게 총을 쏠뻔한 주인공은 그 때 이후로 다시는 총을 잡지 않기로 결심한다.

 

종교의 믿음과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성장한 주인공은

의무병으로서 입대를 하게 된다.

 

집총(소총을 소지 하지 않는 것)을 거부한 주인공에게

지휘관과 동료들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불합리함이 가해지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퇴역군인 아비지의 도움으로

결국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입대한 주인공은 핵소고지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첫날은 미군이 일본군을 몰아냈지만 다음날 일본군이 몇배가 되는 대군으로

밀고 올라와 미군이 밀리기 시작한다.

 

치열한 방어 끝에, 결국 밀려나기 시작한 미군

지원병력 없이 핵소고지를 사수하기에는 불가능했기에

결국 후퇴하고 마는데, 후퇴하는 도중에

주인공은 무려 75명의 중상병들을 혼자서, 오로지 혼자서

들쳐메고 끌고 업어서 핵사고지 밑으러 밧줄을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서 살려낸다

(사실 75명 이상을 내렸는데 일본군과 일부 군인들은 죽고 만다...)

 

전투중에 부상병을 업고 뛰는 화면(좌), 주님에게 한명만 더 구하게 해달라고 다짐하는 주인공(우)

 

초반에는 잔잔하게 흘러가던 영화가 중반부부터는 엄청나게 몰입감 있게

전개되었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 주인공의 성장기를 잘 풀어나가고

전투씬과 전투씬 속에서의 주인공의 내면, 신념에 대한 가치, 그 가치를 알아봐준

동료들 등에 대해 관객이 바라는 영화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영화는 마지막으로 핵소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다시 동료들과

함께 핵소고지를 올라 결국 일본군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핵소고지를 탈환하는 도중에 동료를 구하기 위해 수류탄 파편을 대신

몸에 맞은 주인공이 다리에 큰 부상을 당하여 들것으로 실려나오는데

그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전쟁 실화 영화 주인공인 데스몬드 T. 도스는 추후 명예 훈장을 수여받게 된다.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명예훈장?" 이렇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명예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무공훈장으로서

링컨 대통령 때 처음으로 제정된 훈장이다. 명예훈장 수상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수여받는데, 이 행사는 텔레비전으로 중계 방송까지 된다고 하니

엄청난 수상임이 틀림없다.

 

이 영화 줄거리만으로도 드라마라고 생각될만큼 기적이자

영웅의 영상을 본다고 생각했는데, 실화라니 진짜 가슴 뭉클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존경심이 생겨났다.

영화의 대사가운데 가장 심금을 울리는 한마디는

"주님, 제발 한명만, 한명만 더 구하게 해주십시오"

 

와..진짜 맥주 한잔 먹으면서 봤다면 난 눈물 흘렸을듯하다

 

다 보고 영화 기본정보 보니깐 감독님이 멜깁슨이시넹?ㅋㅋㅋㅋ

역시 멜깁슨 최고야. 아포칼립스에서도 진짜 연출 장난아니셨는데

멜깁슨은 배우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재능이 뛰어나신 것 같다.

 

더욱이 주인공은 보는내내 "아 저사람을 어디서 봤더라? 분명히 봤었는데"하고 찾아보니

스파이더맨 2에 나오는 주인공이었다. 초훈남!!!!마스크 넘나 부러웃것 ㅎㅎ

 

영화의 개요는 대략 이렇다.

1. 개봉년도: 2017

2. 감독: 멜깁슨

3. 주연: 엔드류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빈스 본, 루크 브레이시 등

4. 영화시간: 139분

 

필자는 좋은 영화를 보면,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거나

부연설명을 보고싶어 한다.

 

그래서 간략히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설명하자면

1939년~1945년까지의 세계대전이며

민간인 포함 사상자는 5~7천만명으로 추산된다.

 

아시다시피 독일의 히틀러의 갑작스러운 폴란드 침략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파리까지 파죽지세로 몰고갔었다.

 

종전 전에는 독일, 이탈리아 vs 러시아, 유럽.  일본 vs 미국. 의 양상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이게 정확한건 아닌데 종전 직전의 경우 해당 나라들간의 전투가 과열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중요성을 배우고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 어떠한 경우에도 남을 해치는 짓을

잘못된 것으로 인지하면서 살아간다.

다만,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가 정당한 곳이 유일하게 전쟁이다.

정말...내 살아생전 남북전쟁은 보고 싶지 않다.

 

전쟁 실화 영화. 핵소고지. 강추한다. 영화 평점 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