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여느때처럼 넷플릭스를 틀었다.
필자는 넷플릭스에서 영화보다는 드라마, 예능을 좀 더 보는편이다.
요즘 핫한 "나는 솔로" 애청자이기도 하다 ㅋㅋㅋㅋ
가끔 영화를 보긴하는데
갑자기 메인 영화로 갑자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나와있었다.
아마..김남길 주연의 드라마가 9월 중순경에 시작될 거라서
관련 영화를 푸나보다
필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라고 통일하겠다)
을 당시 영화관에서 시청했었다.
몇년 만에 다시 보고 싶어져서 바로 틀었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영화는
이성계가 요동 정벌로 5만의 군사로 출전했으나 위화도에서
회군한 장면이 첫 시작으로 나온다.
극중 배우 이대연님이 이성계 역할로 나왔는데
필자가 느끼기엔
극중 영화 드라마 통틀어서 사극 왕중 제일 근엄하지 않았다 ㅋㅋ
이분은 개그캐나 다정다감이 어울리는듯하다.
이성계 장군이 위화도에서 회군하고자 결심하고
장수들을 불러모아 이에 대한 계획을 말하는데
당시 별장직인 장사정(주인공 김날길 배우님)이 이에 대해 반발한다.
*참고로 별장직은 관료중 종9품 무관직으로서
가장 낮은 계급의 무관직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금으로 치면 하사??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추후 산적이 된 장사정은이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사유중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에 대해
뭔 개뼈다귀 같은 헛소리냐 전쟁에 그런게 어딨냐는 식으로
반문하자.. 당시 형제처럼 지냈던
모흥갑(김태우 배우님)이 만류하지만
장사정은 멈추지 않고, "역모"라는 것을 입밖으로 내버린다.
이성계가 빡쳐서 이를 제지하려고 하고
모흥갑은 권력에 눈이 멀어 형제처럼 지냈던
장사정을 죽이려고 하고 그 와중에
장사정이 모흥갑의 눈을 베고 다른 하급관료들과
도망친다.
<참고사항>
이성계정도면 현재로 치면 쓰리스타
당시 역사상 실권을 쥐고 있는 상태였으나 포스타정도였을건데
하사~중사가 포스타에게 "니 역적이다"라고 했으니
그 자리에서 참수하는 건 당연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군복무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시 상황에서는 명령불복종은 즉결처분이다 ㅠㅠ)
자,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장사정이 형제들과 도망친 그 시대에
바다에는 해적들이 만연했는데 당시 같은 해적이었던
손예진님(해적 여월역)과 이경영님(해적 소마역)은 서로 충돌하였고
당시 다른해적단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여월이 소마를 몰아냈었다.
그리고 3년 후
진짜 명으로부터 조선건국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신하인 한상질(오달수님)이 옥쇄와 국호를 받아 오던중
바다에서 고래에게 옥쇄를 먹히던 사건이 발생한다.
이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고래를 잡아 인생 한탕하려는 이제는 산적생활을 하는 장사정과 그 형제들
해적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고래를 잡으려는 여월, 소마, 그리고 해적들
고래를 잡아야만 살 수 있는 한상질, 모흥갑 등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부딪히기 시작한다.
영화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한데
중간중간 진짜...유해진님과 산적들, 해적들의 연기가 진짜 일품이었다
주인공인 장사정도 너무 웃겼디만 몇번이나 폭소를 했는지 모른다.
필자 입장에서는 영화 해적은 명확히 사적 액션 코미디!!이다 ㅋㅋㅋㅋ
아니 그냥 코미디 영화 ㅋㅋㅋ
영화 중반부 초반에
장사정과 산적들이 여월과 해적들이 매입한 폭탄, 무기 등을
빼돌리려다 마을을 박살내버린 과정이 있는데
진짜 너무 웃겼다.
상황 자체도 재밌는데, 배우님들이 표정연기를 너무 잘했다 ㅋㅋㅋㅋ
어찌어찌하여 장사정과 산적들이 돛단배로
(진짜..설정 너무한거 아니냐고 ㅋㅋㅋ)
고래를 잡으러 갔다가 상어하나에 기진맥진하는 장면도 너무 웃겼다.
중간중간 액션과 코미디신이 많이 들어가기도 했고
지금보면 쟁쟁한 배우님들이 많이 나오셨다.
주연인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김태우님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으로 박철민, 김원해, 조달환, 정성화님 등 연기파 배우님들의 출연이
보는 이들의 즐거움를 더 해주신 것 같다.
참고로 유해진님이 진짜..ㅋㅋㅋㅋ윤활유 역할을 하신 것 같은데
유해진님 정도면..주연인지 조연인지 헷갈린다
꿀잼 ㅎㅎ
뭐 여튼,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러
장사정은 모흥갑을, 여월은 소마를 물리치며
영화상 세계관에서 악당?을 물리치는 방향으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장사정은 이성계 침소에 몰래 잠입하여
칼을 겨누며 조용히 경고한다.
"장사정이라고 하오. 나는 어느나라 백성이오?
조선이라는 이름은 명나라가 주었으니
명나라 백성이오?. 나는 그런 나라의 백성이고 싶지는 않소.
동물인 고래도 자기새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것을
어찌 하물며 왕이라는 자가
국쇄를 찾자고 백성들을 희생시킨단 말이오!
어떤 세상을 만들지 잘 생각해보시오"
이 말을 남기고 장사정은 다시 침소를 빠져나가고
이성계는 장사정이 경고한 말을 곱씹으며 하하하 웃으며 영화는 끝이난다.
진짜 저 대사...너무 좋았다.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제발 좀 권력자들이
솔선수범하는 시대,
본인들의 권력욕 때문에 시민들을 이용하지 않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영화를 2번째 보고 역사적 상황을 찾아보니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고려시대에도 국호를 자체적으로 지었으나
조선은 명분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려왕을 폐위시키고
새나라를 만들었기 때문에명나라에 국호를 요청한 것이었다.
문제는 명나라는 신하가 왕을 끌어내린 것이 이치에 맞지 않아
조선에서 국호를 요청한 사신단을 족족 거부했다고 한다.
(살해했다는 말도 있는데이는 확인해봐야겠다)
약간의 기적을 받아 마지막으로 성공한 사신단이 겨우 국호를 받아와
"조선"이라는 나라가 명나라로부터 정식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좀 쓸씁하기는 하더라..왜 우리나라 국호인데
외국으로부터 국호를 받아야했는지..
일련의 당위성은 이해는 하나참...서글플 수 밖에 없는 역사이다.
여튼 영화는 초강추!!. 2번 3번 봐도 괜찮다.
안 보신분들 중 넷플릭스 감상하고 계신분들이 있으시면
꼭 보세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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