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타리 드라마
오스만 제국의 꿈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을 보신 적이 있는가?
말로만 들었던 드라큘라에 대한 히스토리를
액션감있게, 상업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인데
드라큘라로 나오는 주인공의 모티브는
블라드 드라큘라 대공이다.
당시 이 영화에서는
블라드 드라큘라 대공을 영웅화하고
이를 침략하는 오스만 제국을 악으로 지정하는
선과 악의 대립으로 전개하였지만
필자가 소개할 영화인
오스만 제국의 꿈은
오스만 제국의 입장에서 사실을 위주로
영화한 것이라 완전히 색다르다.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나와있듯이
메흐메트와 블라드의 대립구조를 핵심소재로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필자는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을 먼저 봤기 때문에,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를 잠재적인 침략자이자 악으로 생각했었다.
아 물론, 필자도 영원한 악도 선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침략당했을 때
국력이 약하기 때문에 침탈당하고, 이권을 뺏김으로서
외국에 분노가 일어났지만
우리나라도 한 때 미국의 원조를 위해 베트남 참전 시,
베트남 군인들의 살가죽을 벗겨내고 극한의 고문을 주는 행위까지
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세상엔 절대적이고 영원한 선과 악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건 인간관계처럼 항상 상대적인 관점이 성립하고
인간인 이상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로 다시 넘어가서 말하자면
오스만 제국의 꿈은 시즌 2부작으로서
1부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성장하는 과정과 유럽과 아시아의 패권국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기 되었던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키기까지의 역사를 약간의
픽션과 사실적 요소를 섞어서 만들었고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2부는
오스만 제국이 드라큘라 대공이 있는 왈라키야 공국과의 전쟁을 보여주고 있다.
오스만 제국의 꿈은
드라마와
역사학자들이 나와서 중간중간 인터뷰하는 형식을 섞어서
보여준다.
드라마의 흥미가 약간 끓길 수도 있는 제작기법이나
당시 역사에 대한 고증의 신뢰성을 올려준다는 점에서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꿈은
메흐메트와 블라드의 어릴 때부터 보여준다.
오스만 제국의 속국과 마찬가지인 왈라키야 공국은
메흐메트 아버지 시대부터 블라드와 그의 동생을 볼모로 잡아
오스만에서 키워진다.
우리나라도 동일한 아픔이 있다. 조선 인조 때 병자호란을 겪고 소현세자가 청나라로 끌려간
일이 유사하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세계 역사를 보면, 대국이 소국을 멸망시키지 않았을 경우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해서 속국 형식으로 왕족을 볼모로 잡아가거나
혼인시키는 경우가 흔했던 것 같다.
다만, 속국의 위상이 크게 약화되거나 대국의 힘이나 의지가 강할 경우
오스만 제국과 왈라키야 공국처럼(혹은 조선과 청나라처럼..부들부들...)
왕의 직계자손을 데려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들 한다.
왈라키야 왕은 당시 2명의 아들이 볼모로 잡혀가 있었으나
오스만 제국의 통제를 따르지 않았고,
그 결과 블라디와 블라디 동생인 라두3세는 메흐메트 아버지인 술탄에게
죽을뻔 하였으나 설득의 결과 그들은 메흐메트의 형제이자 부하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블라디는 라두3세와 달리, 오스만과 메흐메트에 대한 반감을 깊숙이 숨기고 있었고
왈라키야 왕이 죽고 블라디가 성인이 된 후, 블라디는 메흐메트에게 허락을 받고
왈라키야 공국의 대공이 된다.
대공이란 우리가 아는 군주, 제후로 보면 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자기들끼리 서로 왕이라 칭하는 그 제후들처럼 말이다.
블라디는 즉위하고 얼마 안되서, 자신들이 볼모로 보내졌을 때
반대하지 않고,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귀족들과 대립한다.
그는 왈라키야 공국을 독립하고자 준비하였으며
이 와중에 본인에게 충성심이 약하거나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을 반대하는 귀족들을
몽땅 처형하게 된다.
그 와중에 너무나 잔인한 것이
사람을 죽을 때 그냥 칼로 목을 베어서 죽이는게 아니라
나무가지나 꼬챙이같은 것으로 사람 엉덩이에서부터 머리 혹은 입으로
아예 사람꼬치를 생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에서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게
블라디는 실제 역사에서 엄청나게 잔인한 인물이었다.
물론 당시 속국이었던 왈라키야 국민들은 좋아했다고 한다.
하긴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일본놈들에게
독립운동하는 시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블라디 대공이 오스만 제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메호메트2세는 왈라키야 왕국과 전쟁을 선포하고
아시아의 패자 오스만 제국을 존속하게 해준
정예부대 예니체리를 이끌고 쳐들어간다.
왈라키야 왕국과의 오스만 제국의 힘의 차이는
다윗과 골리앗의 정도로
병력과 화력면에서도 엄청나게 차이가 났다.
블라디 대공의 유격 전술은 매우 훌륭해서 오스만 제국이 생각보다 많은 출혈을 감소해야했으나
무엇보다도 메흐메트 2세의 창의력인 전술과 계급에 함몰되지 않고
전쟁에 도움이 되는 기술, 생각 등을 수렴하는 그의 의지덕분에
오스만 제국은 결국 승리하게 된다.
드라마보면서 블라디 동생인 라두3세는 메호메트2세를 배신하고
왈라키야 공국을 부활시킬 줄 알았는데
소현세자도 그랬겠지만 대국에 오래있다보면
시야를 보는 관점이 달라져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변화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갑오개혁을 발생된 주된요인이
일제의 선진문믈을 겪어본 학자들의 주된운동이었지 않는가.
(아 물론 일본을 따르자가 아니다)
후에 찾아보니
블라디 대공, 즉 현재의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그는
바사라브 가문의 드라큘레스티 혈족이며
꿰뚫는다는 용어를 빌려 "블라디 가시공"이라 불렸다.
블라디 가시공은 그의 용맹함 덕분에 외국에서는 "괴물"같은 포악한 자로
이름났지만 자국에서만큼은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고
당시 왈라키야 대공의 역사를 이어받은 현재 루마니아 사람들에게도
국민 영웅적 존경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역시 역사는 이래서 재밌다.
오스만 제국의 꿈은 다큐멘타리 성격이 많아서 나도 1,2부작을 조금씩은 빨리감기를 하면서 보았다 ㅋㅋㅋ
그래도 뭔가 역사에 지대한 관심이 있이신분들은 흥미를 느낄 것으로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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