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드라마 안나 감독판 결말 후기

반응형

드라마 안나 감독판 결말 후기

지금 시작합니다.

 

드라마 안나는 2022년 6울에 개봉되었지만

필자는 항상 정보에 늦는 아조씨이므로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 쿠팡플레이에서

드라마 안나 감독판을 시청하게 되었다.

 

 저는 액션, 느와르, 로맨스코디미, SF 등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사실 짝궁이 같이 보자고

했을 때도 처음엔 거절하였으나 밥 먹다가

같이 보다보니 금방 빠져들었었다.

 

 1화까지는 솔직히...같이 보자고 안했으면

1화에서 접었을 것 같은데 2화부터 몰입력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3화, 4화를 거치면서

집중력이 주식 상한가처럼 올라가기 시작했고

1화를 본지 5일만에 감독판을 모두 시청하게

되었다.

 

<안나 감독판 개요>

1. 개봉일: 2022년 6월

2. 장르: 스릴러

3. 제작사: 쿠팡플레이

4. 출연진: 수지, 정은채, 김준환, 박예영 등

5. 드라마 원작 소설: 친밀한 이방인

6. 드라마는 6부작, 감독판은 8부작이다.

 *필자는 감독판을 추천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보기 싫으신분들

께서는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드라마 줄거리>

 강원도 시골의 가난한 소녀가 대학 입시 실패 후,

처음으로 부모님께 이화여대에 붙었다고 거짓말

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자신의 자연스러운 거짓말

을 통해 다른사람의 이름으로 살게 되면서 결국

파경을 맞는 드라마이다.

 

<드라마 결말 후기>

 8화 결말에서는 드라마 1화에서 보여주었던

이안나(수지 역)가 자동차에 불을 지피던

장면의 복선이 드디어 나온 시점이었다.

 

 설마하니, 이안나(수지 역)이 누군가를 살해할지는

몰랐는데, 실제로 남편 최지훈(김준한 역)을 차량

폭발 사고로 위장해서 죽일지는 몰랐다. 그것도

당시 차량폭발 사고가 너무 우발적이여서 더

놀랐는데 작가님인지 PD님의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차량사고를 유발한 사슴의 등장은 진짜...

소름끼쳤다.

 

마지막 화 전, 이안나 어머니가 "꿈에서 자신이

사슴이 되어 안나를 바라보고 있었다"라는 복선을

깔아두었는데, 당시엔 복선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최지훈이 이안나를 미국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2명이서 은밀히 이동하는

미국도로에서 갑자기 사슴이 튀어나와버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최지훈은 운전자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게 되었고, 이안나는 스카프에

불을 붙여 가방과 함께 차로 집어넣으면서

차량 폭발로 최지훈을 살해하게 된다.

 

*진짜 드라마틱한 구성이다. 갑자기 사슴이?ㅋㅋㅋ

개연성이 떨어져있을 수도 있으나, 어머니의 사랑일까

안나의 인생을 구해주기 위한 하늘의 도움이었을까는

시청자들의 생각에 맡겨야될 것 같다.

사슴으로 차량사고난 화면(왼쪽), 이안나가 최지훈을 살해하기 위해 불을 붙여서 가져가는 장면(오른쪽)

 

 이안나는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자신의 과오와

최지훈의 비리 등을 모두 정리한 파일을 자신의 

옛 선배이자 현직 기자인 한지원(박예영 역)에게

모두 털어놓고, 최지훈이 죽으면서 모든 비리가

세상에 공개된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상 사람들은 본명인 이유미가 아닌 이안나가

사라졌다고만 수근거리게 되고 결국, 한지원은

이안나를 위해 그녀의 거짓말을 묻어두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으로 캐나다 시골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며 중국인으로 살고 있는

이안나의 모습을 끝으로 드라마는 종료된다.

드라마 안나 감독판 마지막 장면: 본인을 중국인이라고 동네주민에게 소개

 

*솔직히 좀 씁쓸했었다.

결국 이안나는 본인 스스로에게도, 세상에게도

정직하지 않은 인간이었다고 본다. 특히

드라마속 주인공인 그녀는 결국 겁이 많은

한 인간이었을뿐이라고 생각이 드는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한국식 영화나 드라마의 권성징악 방향으로

생각해보았을 때는 이안나가 자신의 죄

(사기죄로 생각됨)를 뉘우치고 형을 살고나와

한지원과 술 한잔 기울이거나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결말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머나먼 이국 땅에서 진짜 모습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는 장면이라니...정말 씁쓸할 수

밖에 없다.

 

마치..범죄자가 자신의 죄가 밝혀지기 싫어서

고향을 영원히 등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본걸까..하지만 생각해보면 과연 그녀가

도의적으로 그렇게까지 잘못한 인생이었나?

싶기도 하다. 천성이 악하지 않고, 고의적으로

남을 해치려고 하지 않았던 주인공 역이라서

뭔가 참..애특하고 씁쓸하며 무조건 미워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내가 안나의 능력?

이 있다면 짧고 굵은 인생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을 원하고

돈과 명예, 권력과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를

원한다. 평생 평범하게 사는 것보다 10년이라도

짧게 최고위치를 누려볼 수 있다면....지금의

이 힘든 시기에 그 선택을 할 것 같은 사람들이

넘쳐날 것 같다....참 어렵고 슬픈 세상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