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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기저기[맛집,여행 등]

순천만습지의 갈대숲, 노을까지 퍼펙트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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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전인 순천습지 용산전망대

순천여행 2부이다.

필자는 짝궁과 함께

순천시 여행중에 제일중요코스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반드시 보기로

계획하고 여행을 떠났었다.

 

생각보다 순천만국가정원이 너무 넓어서

촉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순천만습지는 순천만국가정원만큼 코스가 거대하지

않아 1시간, 넉넉잡아 2시간 이내로 충분히 다 볼 수 있는

구조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만습지까지의

차로 이동시간은 약 20~30분정도로 보면 된다.

 

순천만습지의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5,000원이다

물론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습지를 세트로

묶은 가격이므로 가능하시다면

순천여행할 때에는 오전에 도착하셔서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보시고 순천만습지를 보시면서

마무리하시길 바란다.

 

왜냐?

정원과 꽃이 만발한 푸프르고 이쁜 순천만국가정원은

오전, 오후에 봐야 제맛이고

순천만습지 끝에 다다르면 바닷가에서 떨어지는

일몰을 보는 맛이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코스는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 세트로

입장료를 끊어서 순서대로 방문하시면 되고

모바일 티켓으로 입장이 가능하므로

휴대폰 배터리 잘 관리하시면서 여행하면 된다.

입장료. 출처: 네이버 공식홈페이지

 

순천만국가정원도 그랬었지만

순천만습지도 주차장이 꽤 커서

편리했었다.

좀..편협한 생각이지만" 순천시가 땅값이 싸서

대량으로 관광개발이 가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일반적인 관광명소보다 규모에서

편리성이 높은편이었다.

 

여하튼 우리는 순천만습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입장했다.

 

아! 참고로 순천만습지는 주차장은 유료이다.ㅠㅠ

떠그럴 왜 그런거냐구!!!

3천원정도 예상하고 가시면 된다.

 

순천만국가정원이 무료라서 그런건가...

정책보소 ㅠㅠ

 

우린 모바일 입장권을 보여주고

통과하여 기다란 산책로를 따라 들어갔다.

 

군데군데 화장실이 정말 많았다 ㅋㅋㅋ

(이거 너무 좋았음!!)

 

15분 정도를 걸으니

거대한 갈대숲이 내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진짜 거대했다.

뭐라고 해야될까나 그냥....

"여기서부터 저쪽 끝까지 전부 갈대다?"

라는 체감이었다.

 

진짜 봐도봐도 가도가도 끝이 없는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었었다

다행인건지 재수가 없는건지

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하고 있을때에는

화창한 날씨가

순천만습지에 도착하니 어둑어둑해졌다

비는 안왔지만 해가 없어

쌀쌀해지기 시작했는데 구름이 많은 흐린 하늘때문에

갈대숲의 장관이 약간은 아쉬웠었다

 

해가 쨍쨍한 날씨였다면

빛이 갈대숲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었을 것 같아

약간 아쉬웠었다(까빙)

 

그래도 너무 신기했던게

갈대숲에 사람 4명이 지나갈 수 있는 나무길을

만들어놓고 전망대까지(전만대가 끝입니다)

이어져있는데

정말 아무런 장치도 안해놓은게 신기했었다.

 

짝궁한테 물어보니

순천만습지를 자연그대로의 모습으로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딱히 물을 주지도, 조명을 비추지도 않고

그 어떠한 인위적인 시설이나 지원까지

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래야만 습지 자체가 인간이 보기에는

아파하거나 힘들어보여도

스스로 재생능력을 통해 순환해갈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습지을 갖추기 때문이다.

 

더 놀란것은 습지가

숲보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높아서

지금 온난화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지구환경상 습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학자들의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 습지는 지구표면의 1%정도밖에 안되지만

지구 이산화탄소의 20%이상을 저장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졌다.

지구 1%중 우리나라의 순천만습지가 그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좋아졌던 하루였다 ㅎㅎ

(먼가 국뽕이 ㅋㅋㅋ)

왼쪽: 용산전망대. 오른쪽: 순천습지 갈대숲

갈대숲에서 사진도 찍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어가다보니

산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산길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보니

드디어! 용산 전망대가 나왔다.

 

개인적 생각으로

사실 용산 전망대는 뭐 별거 없긴하다

다만, 순천시까지 왔는데

남해의 갯벌과 바닷과 그리고 산이

조합된 환경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모습이

흔치 않는 것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 같았다.

 

우리는 가을에 방문했기에 18시에 도착하여 18시 30분까지

보다가 나왔는데, 정말 아쉽게도 흐린날씨 덕에 아주약간의

일몰 묘미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지형적 환경에 의한 신비로운 바다의 모습은

참 좋았었다.

 

동기 직전이라 퇴장시간이 19시여서

30분동안 후다다닥 걸어서 내려와 입구로 향했었다 ㅋㅋㅋㅋ

 

순천여행을 고민하시는분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을 보신분이라면

시간이 없지 않은이상 한 번 들리실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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