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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기저기[맛집,여행 등]

순천여행. 자연을 느끼고 향유하다. 순천만국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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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순천만국가정원은 관람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필자는 가끔 자연을 보는걸 좋아한다.

회사, 집, 회사, 집의 지친 일상에 힐링이 될 수 있는

존재가 자연이라 생각한다.

 

짝궁이 예전부터 순천만을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고

나 또한 한 번쯤 가보고 싶어서

10월 좋은 날 3시간을 달려 순천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넓었다

아니 거대했다는게 맞는 말 같다.

혹시 쥬라기공원 본적이 있다면

내 첫번째 감상이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주인공이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을 것이다.

 

"와 생각보다 넓네? 어? 어?..와...거대하다..진짜..."

축가장 수십개를 붙여놓은 아니

그냥...순천시의 동하나를 따로

배정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순천만국가정원의 크기는

926,992㎡인데 이게 어느정도 크기냐면

축구장 하나의 크기가 대략 20,678 ㎡이므로

축구장의 약 45배의 크기로 보면된다. ㅎㄷㄷㄷ

 

순천만은 동문과 서문구역으로 나눠져있는데,

어느쪽을 먼저 보던지 상관없고 두 구역은

"꿈의다리"라는 10분정도 걸어야되는 다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동문구역은 세계정원과 순천호수정원, 한방체험센터,

생태체험교육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문구역은 한국정원, 하늘정원, 철쭉정원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는 서문구역부터 보았는데

주차장이 서문구역에 가깝게 위치되어 있어

대부분 서문구역부터 입장을 하는 것 같다.

 

참고로 주차장은 4개 이상(근처에 다른기관 주차장도

열려 있으면 무료 주차가능)의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엄청 널널하다.

다만, 입장소에 제일 가까운 주차장은 거의 자리가 없으니

주말기준 오전 10~11시쯤에는 꽉찬다고 보면 된다.

 

필자와 짝궁은 권역이 다르기 때문에 오후1시쯤 도착했는데

순천만국가정원을 하루만에 전부 다 보려면

오전 9시쯤에 와서 5시까지 봐야 널널하게

다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세계정원, 한국정원, 철쭉정원,

하늘정원만 보고 나왔다.

 

세계정원은 일본 > 독일 > 멕시코 > 네델란드 >

이탈리아 > 스페인 > 중국 > 프랑스 순으로 봤는데,

 

먼저 일본, 독일을 보고 실망했었다.

풀도 제대로 안 가춰진것 같고

황량했으나 멕시코부터는 확실히 정원의 느낌이 났었다.

세계정원은 위의 나라보다 더 많이 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저정도만 보았다

다 보고나니, 일본과 독일정원은 심어놓은 꽃이

개화할 시기가 아니라서 좀 그랬던 것 같고

봄이나 여름에 오면 괜찮을 것 같았다.

 

세계정원 중에서는 튤립의 나라 네델란드와

이탈리아, 스페인이 단연 돋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랑스를 가면

딱 맞는 코스인데, 프랑스 정원에는

카페가 있어서 1~2시간 돌고

프랑스정원을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차 한잔 드시면서 쉬면 알맞은 코스인 것 같더라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으나

네델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정원은

가보시길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중국 정원도 괜찮았다고 본다)

네델란드정원, 멕시코정원, 프랑스정원이다.

 

 

세계정원을 다 보고 꿈의 다리를 건너 동문구역으로 갔다.

꿈의다리도 10분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전시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강익중 작가님의 작품으로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작품을

네모난 액자에 담아 서로의 꿈들을

모아놓은 다리라고 보면 된다.

꿈의다리: 강익중작가님의 작품

 

동문구역도 시간상 철쭉공원 > 하늘공원 > 한국정원순으로

1시간 정도 둘러보았다

철쭉공원은 확실히 시기가 아니라서 

철쭉시기에 가면 많이 이쁠 것 같고

하늘정원은 전망대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하늘정원은 바쁘면 굳이 안올라가셔도...ㅎㅎ

다만, 높은 곳에서 순천만국가정원을 한눈에

담고 싶으시다면 올라가시면 되고, 올라가는데 15분정도

소요된다.

한국정원은 확실히 우리나라라서 그런지 다른정원보다

3배 정도의 규모를 자랑했다.

 

한국정원은 들어가는 초입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집과 그리고, 양반들이 혼자서 유유자적 살았던

작은 정원이 있는 한칸짜리 집과

연못과 소나무 그리고 유희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워져있는 대갓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생각해보니...서민들은 이러한 정원자체를

꾸며내지도 못했을 것 같아

씁씁했었다.(필자도 서민이라..흑흑)

한국정원 정문: 올라가다보면 여러가지 한옥집들이 나온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5,000원이고

할인은 전남도주민 혹은 순천시 주민만 해당된다....

그냥 필자처럼 다른지역 사람으로서

관광할 생각으로 방문할 경우에는

정액으로 생각하면 된다.

 

짠돌이인 필자입장에서도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고

실제로 3~4시간만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심지어 순천시 주민들은

할인까지 받으니 필자가 순천시 주민이라면

1달에 1번정도 와서 유유자적 산책도 하고 쉬다가

갈 것 같았다.

 

그정도로 시설이 너무 잘되어있고 자연친하적으로

공원을 구성해놓아서 관광이 아닌

단순히 산책을 하러 와도 충분할 것 같았다.

 

중간중간 카페도 있고, 노약자들을 위해 쉴 수 있는

의자(심지어 누울 수 있는 의자도 있다),

파라솔 등까지 있으므로(전부 무료다!!!)

나름 휴양지라고 과장해서 설명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었다.

 

아. 마지막으로 예약을 해야되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을 시속10~20키로로 달리는

공원내버스도 있으니 관심있으면 신청해서

보시면된다(겁나 편해보이긴하더라...)

군데군데 이렇게 누울 수 있는 의자들이 많다.

전라도여행 혹은 순천여행을 오실분들 중

아직 들리지 않았다면 순천만국가정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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