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전업자녀'라는 단어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저도 뉴스를 보면서 무슨 말이지 했는데, '전업자녀'란 부모를 돌보면서 가사를 보조하거나 부모님을 간호하는 등의 일?을 수행하면서 그 대가를 받는 자녀들을 일컫는 신종단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취업을 하지 못한 젊은층 세대들의 급속한 증가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젊은층의 부모 경제력이 과거 대비 조금 높아지면서 자녀와 함께하는 삶을 어느정도 선호하는 가정일 경우에 '전업자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단 중국뿐만 아닙니다. 일본인 경우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미 10년 전부터 두드려져 있었고 한 예시로 20대 혹은 30대 취업을 하지 못한 자녀가 50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백수인 상태로 살고 있고 부모의 경우 퇴직을 한 이후 연금을 활용해 자녀를 지원하는 어이없는 사회현상까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20대분들의 경우 과거 세대들과 달리 '높은 연봉, 좋은 복지, 고용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감소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 혹은 '워라벨', '조직보다는 개인의 삶이 더 중요', '프리랜서' 등을 더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추세와 더불어 본인이 원하는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아예 취업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즉, 포기상태의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부모님의 경제력이 어느정도 있으시겠지만 우리나라 외국인 노동자 고용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공식 통계를 살펴본다면 결국 제 생각에는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을 못할 빠에야 취업 안할란다!'가 그들의 진짜 속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층의 취업문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2023년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23년 청년 '쉬었음' (백수, 취업준비생 등) 추이 및 특성 시작합니다.
◎ 추이
- 최근 청년 고용율/실업률은 과거 대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2023년에서는 '쉬었음'으로 확인된 청년들이 증가하였습니다.
▸ 2023년 10월 청년 고용율은 46.4%, 실업률은 5.1% 역대 3위로 최저입니다.
▸ 2023년 1월~10월까지 '쉬었음'으로 확인된 청년들은 청년인구의 4.9%인 41만명으로 2020년을 정점으로 다소 감소하다가 2023년에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섰습니다.
◎ 특성
- 청년층의 '쉬었음'은 남 57%, 20대 후반 49%, 고졸 62% 비중이 높았고, 2023년에는 여 1.5만명, 20대 초 1.6만명, 대졸 2.8만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쉬었음' 청년 다수는 직장경험이 있고 구직의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쉬었음' 청년의 쉰 기간은 1년 미만이 절반이상(56%)으로 확인되었으나 장기 쉬었음 비중이 2018년 36%에서 2023년 44%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청년들의 직장생활을 잠시 쉬거나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일자를 찾기 어렵다'가 33%로 1순위였으며, '다음 직장(혹은 이직)을 준비하고자'가 24%로 2위로 확인되었습니다.
◎ 원인
- 최근 쉬었음 증가는 구조적/단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노동시장 이중구조 + 수시/경력채용 확대로 '괜찮은 일자리' 기회 축소로 인하여 > 원하는 일자리 취업 실패 시 구직연장 / 쉬었음 선택하는 청년층 증가
▸ 평생직장 개념의 약화로 이직 과정에서 쉬는 청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 간호/배달 등 코로나 시기 확대되었던 일자리 축소, 공공부문 선호도 저하로 해당부문 종사자/공시생 등이 '쉬었음' 유입하게 됩니다.
◎ 유형
- '쉬었음' 청년을 직장경험 및 구직 적극성, 개인적 특성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3번인 '이직-적극형'이 57%ㅀ 가장 많았으며 '이직-소극형' 21%로 2위, '취준-소극형' 14%, '취준-적극형' 8%로 확인되었습니다.
◎ 글쓴이 사견
▸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취업 양상을 뛰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 지인도 중간중간 1년씩 쉬었다가 재취업한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이직 준비와 지금의 회사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원하는 회사' 입사가 어려워 1년이라는 장기간 '쉬었음' 상태가 되었었죠. 사회적으로 참 문제인 내용인데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며 경기가 안정화되어 하루빨리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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